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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 마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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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두 전문가 2025. 8. 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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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 마비 우리는 매일 아무렇지 않게 말을 하고, 숨을 쉬고, 삼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아주 정교하게 움직이는 근육과 신경의 협업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기관이 바로 ‘후두’입니다. 그런데 이 정교한 시스템이 마비된다면? 말은 물론이고, 숨쉬기조차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후두 마비(Laryngeal Paralysis)입니다. 후두 마비는 성대를 움직이는 신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목소리의 변화는 물론 호흡 곤란, 삼킴 장애까지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거나 쉰 목소리가 지속될 때,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넘기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후두 마비 무엇인가?

후두 마비 후두 마비는 성대를 움직이는 운동신경, 특히 미주신경(10번째 뇌신경)의 가지인 반회신경(Recurrent Laryngeal Nerve)이나 상후두신경(Superior Laryngeal Nerve)이 손상되거나 기능을 상실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성대의 움직임이 둔화되거나 완전히 정지되어 말하기, 숨쉬기, 삼키기 기능에 장애가 생깁니다. 후두 마비는 편측(한쪽) 혹은 양측(양쪽)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증상과 위험도는 형태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편측 후두 마비 성대 한쪽만 마비 쉰 목소리, 발음 불명확, 약한 발성
양측 후두 마비 양쪽 성대 모두 마비 심한 호흡 곤란, 기도 협착 위험, 목소리 상실
상후두신경 마비 고음 발성 곤란 목소리 높낮이 조절 불가, 피로감
반회신경 마비 가장 흔한 형태 발성 장애, 흡인 위험 증가

후두 마비 원인들

후두 마비 후두 마비는 단독 질환이라기보다 다양한 외부 원인 또는 전신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갑상선 수술, 뇌졸중, 종양, 외상 등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술 후 손상 갑상선 절제술, 경부 수술, 심장수술 후 반회신경 손상
뇌신경 질환 뇌졸중, 외상성 뇌손상, 다발성 경화증
종양 압박 식도암, 폐암, 림프절 전이로 인한 신경 압박
감염성 요인 바이러스 감염(예: 헤르페스), 세균성 후두염
외상성 손상 교통사고, 경부 손상, 기관 삽관 후 합병증
특발성(원인불명)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 (약 30% 이상)

특히 갑상선 수술 후 후두 마비 발생률은 1~2% 정도로,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이 중요합니다.


경고 신호

후두 마비의 증상은 마비의 위치, 정도, 양측 여부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쉰 목소리’로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숨이 찬다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다는 더 심각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쉰 목소리 2주 이상 개선되지 않으며, 날숨이 새는 듯한 발성
말할 때 피로감 조금만 말해도 목이 쉽게 지침
호흡 곤란 특히 운동 시 숨이 차고, 들숨 시 쇳소리 발생
연하곤란 음식물 삼킴 어려움, 기도로 넘어가는 느낌
기침 시 약한 소리 기침할 때 공기가 빠지지 않는 느낌
고음 발성 불가 노래 부르거나 높은 소리를 낼 수 없음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후두 마비 가능성을 의심하고 전문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수입니다.


후두 마비 검사 방법

후두 마비 진단은 단순히 목소리만 들어서는 어렵습니다. 반드시 정확한 영상 검사와 기능 검사를 통해 신경 손상 여부와 마비의 범위를 평가해야 합니다.

후두 내시경 성대 움직임 직접 확인 가장 기본적인 검사
후두 스토브로스코피 성대 진동 분석 미세 진동까지 고해상도로 확인
성대 근전도검사 성대 근육의 전기 반응 측정 신경 손상 여부 평가 가능
CT/MRI 뇌, 경부, 흉부 병변 확인 종양·뇌졸중 원인 확인
음성 검사 발성 강도, 주파수 분석 치료 전후 상태 비교 가능

정확한 진단은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단계이며, 특히 양측 마비일 경우 응급 대처가 필요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이 중요합니다.


진행과 종류

후두 마비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크게 나뉘며, 자연 회복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일정 기간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으면 음성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필요합니다.

보존적 치료 안정, 약물, 자연 회복 관찰 특발성·경증 마비
음성 치료 성대 주변 근육 강화, 발성 훈련 편측 마비 초기, 수술 전후 병행
성대 주입술 히알루론산 등 물질 주입으로 성대 중앙 이동 음성개선 효과 빠름, 비침습적
성대 내전술 성대 위치 조정 수술 중등도 이상 편측 마비
후두 절개술 호흡 곤란 시 기도 확보 양측 마비 응급처치
신경이식 수술 손상된 신경 연결 일부 환자에서 시행 가능

편측 마비는 보통 6개월 이내 자연 회복이 가능하며, 그 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일상 관리와 주의사항

후두 마비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 속 관리가 회복과 재발 방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잘못된 습관은 성대 기능 회복을 더디게 하고, 음성 피로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 하루 1.5~2L 이상의 물로 성대 건조 방지
발성 시간 조절 1시간마다 10분 휴식, 속삭임 피하기
자극성 음식 피하기 매운 음식, 술, 탄산음료 자제
고개를 숙이지 않기 삼킴 시 음식이 기도로 넘어가는 걸 방지
꾸준한 음성치료 발성 패턴 개선, 보완적 호흡 훈련
실내 습도 유지 40~60% 유지로 점막 보호

특히 말을 오래 하거나 큰 소리로 말하는 행동은 회복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올바른 발성 습관이 필요합니다.


예방 가능

모든 후두 마비가 예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후천적 요인에 의한 마비는 사전 예방이 가능합니다. 특히 수술, 외상, 생활습관으로 인한 마비는 아래 사항을 실천함으로써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상담 갑상선, 심장, 경부 수술 전 신경 손상 가능성 사전 확인
음성 남용 자제 무리한 고음 발성, 장시간 통화 자제
금연 흡연은 후두염, 종양의 주요 원인
역류성 식도염 관리 위산 역류 방지로 성대 보호
교통사고 주의 목과 머리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벨트 착용 필수
정기 건강검진 종양, 뇌졸중 조기 발견을 위한 영상 검사 병행

가벼운 목쉼이 오래 지속될 땐 반드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며, 빠른 대처가 후두 기능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후두 마비 후두 마비는 단순한 목소리 질환이 아닙니다. 숨쉬기, 말하기, 먹는 것까지 일상의 모든 기본 기능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특히 직업적으로 목소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생계를 위협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과 빠른 진단, 적절한 치료를 통해 후두 마비는 극복 가능합니다. 나아가 올바른 생활 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작은 이상도 무시하지 마세요. 목소리는 몸의 신호이자, 삶의 도구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잃지 않기 위해, 지금 바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